장관 후보자 4명 임명동의안 접수…평균 재산 12.7억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7.06.03 11:00

[the300]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의원(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이날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은 재선에서 4선 의원급으로 국회 상임위 활동을 통해 소관 부처에 관한 실무 경험을 쌓았고, 도종환 후보자를 제외한 3명 모두 비문재인계이면서, 문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해온 인사라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출신 지역도 경북(김부겸)·충북(도종환)·전북(김현미)·부산(김영춘)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당 안팎에선 이번 인선이 실무 능력과 계파 탕평, 지역 안배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017.5.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부겸 행정자치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회에 제출한 이들의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재산은 12억7000만원이다.

김부겸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장녀를 포함해 총 9억9525만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했다. 또 병역 사항과 관련해서는 김 후보자는 1978년 대통령긴급조치 9호 위반 등 사유로 1981년 소집이 면제됐다.

문 대통령은 김부겸 후보자의 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지방과 중앙을 두루 거친 정치인으로서 행정의 접점인 주민과의 뛰어난 소통능력, 다양한 분야에서의 입법정책 활동 경험ㆍ사회정의와 원칙을 중시하는 성품을 감안할 때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국민통합의 핵심 국정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도종환 후보자와 배우자, 부모, 장녀 등 가족 5명의 보유 재산이 모두 18억8220만원이다. 도 후보자는 1981년 육군 상병으로, 장남은 2006년에 공군 병장으로 각각 만기 전역했다.


문 대통령은 도종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 사유로 "오랜 기간 문화예술단체 임원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문화행정ㆍ정책에 대한 확고한 신념, 문화예술 현장과의 소통능력, 국정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쌓아왔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등 산적한 각종 현안을 원만히 해결해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현미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장남과 차남을 포함해 총 13억9667만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자료를 제출했다. 200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처분을 받았다가 2010년 8월15일 특별복권됐다. 장남과 차남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문 대통령은 김현미 후보자에 대한 요청 사유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하고 국회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 활동을 하며 주거복지, 도시재생, 교통ㆍ인프라정책에 대해 탁월한 식견을 갖췄다"고 밝혔다.

김영춘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남을 포함해 총 8억314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병역 관련해서는 수형 사유로 소집이 면제됐고, 장남은 병역판정검사대상이다. 1985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처분을 받았다가 1987년 특별사면됐다.

김영춘 후보자에 대한 요청 사유로 문 대통령은 "야당을 포함한 국회와 행정부의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고 국민 여론과 해양수산 종사자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음으로써 해양수산 발전에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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