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설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 인류의 조상이 상어로부터 진화했다는 설도 있다. 약 2억 9000만 년 전의 아칸토데스 브론니라는 학명을 지닌 원시 어류가 모든 유악류의 공통 조상이라는 것이다. 이는 고증 관계를 떠나 물고기와 인간과의 관계에 다채로운 상상력을 불어넣는 일이다.
반인반어인 인어공주 전설도 그렇다. 1995년 방영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워터월드’ 또한 먼 미래 인간은 다시 물고기가 되어 간다는 모험을 주제로 하기도 했다. 빙산들이 녹아 물로 덮인 세계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몇 남지 않은 인간의 귀 밑에 아가미가 생기고 손가락 발가락이 지느러미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찍이 저 절에 머물던 원효와 혜공도 물고기를 잡아먹고 똥으로 배설된 물고기 되살리기 시합을 하며 내 물고기니 네 물고기니 했던 것인데, 신의 첫 계시야 무엇이었든 사람과 물고기에 관한 이야기가 분분하다는 것만 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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