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의 향연…亞 최대 ICT 박람회 컴퓨텍스 '개막'

머니투데이 타이베이=이해인 기자 | 2017.05.30 11:35

인텔·엔비디아·MS 등 글로벌 ICT기업 총 출동…스타트업관 키우고 게이밍·VR관 신설

천 젠런 대만 부총통이 30일 대만 타이페이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7'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해인 기자

아시아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 '컴퓨텍스 2017'의 막이 올랐다.

타이트라와 타이페이컴퓨터협회는 30일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컴퓨텍스 2017' 시작을 알렸다. 컴퓨텍스는 오는 3일까지 5일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 등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천 젠런 대만 부총통과 타이트라 제임스 황 회장 및 인텔, 엔비디아, MS(마이크로소프트) 등 250여명의 글로벌 기술 기업 임원들이 총 출동했다. 개막식이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는 전 세계에서 온 언론인과 IT업계 관계자들로 붐볐다. 개막식은 참가자들의 모든 카메라와 소지품을 체크하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기도 했다.

올해 컴퓨텍스 2017은 △AI(인공지능)과 로보틱스 △IoT △스타트업과 혁신 △비즈니스 솔루션 △게이밍과 VR(가상현실) 등 5개 주제로 진행된다. 26개 국가에서 1600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이 참여, 총 부스 수는 5000개가 넘는다. 엔비디아, 테슬라, 델, 인텔, NTT, 마이크로소프트, 슈퍼마이크로 등 다양한 글로벌 ICT 선도 기업들이 포함됐다. 대만에서는 에이수스, 에이서, 델타일렉트로닉스, MSI, 기가바이트, 벤큐 등이 참가한다.


박람회 개막 전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최종 점검하는 모습./ 사진=이해인 기자

특히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스타트업 전문관 이노벡스관을 강화하고 게이밍 VR관을 신설한 게 특징이다. 이노벡스관 참여 기업수는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올해 신설되는 게이밍 VR관은 고성능 게이밍 제품 및 VR 기기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24시간 코딩 대회인 '모딩 챌린지-사이버모드', e스포츠 경기 '조택 컵 마스터즈'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박람회 기간 동안 전세계 ICT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기술 산업의 미래에 대한 식견과 통찰을 공유하는 'CPX 컨퍼런스'와 '이노벡스 포럼'을 포험해 100개 이상의 기조연설과 포럼도 개최된다.

천 젠런 대만 부총통은 "올해 컴퓨텍스는 IoT(사물인터넷)와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대만 정부의 '아시안 실리콘밸리' 개발 계획과 밀접하게 기획됐다"며 "컴퓨텍스를 통해 대만 정부는 대만을 글로벌 하이테크 스타트업들의 전략적인 거점으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을 보다 공고히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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