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대통령 해명? 전형적 자기합리화·거만한 꼼수"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7.05.30 10:33

[the300]"절대 수용할 수 없어"…본회의에서 반대할 듯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5.29/사진=뉴스1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총리 인선 관련 양해 발언에 대해 "전형적인 자기 합리화이자 거만한 꼼수라 생각하며 수용할 수 없음을 다시 밝힌다"고 말했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19대 대선평가와 자유한국당이 나아가야 할 길'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문 대통령의 전날 발언은) 오로지 인사청문회 통과를 위해 스스로 정한 인사원칙을 어기고 자의적으로 새 기준을 설정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본인이 설정한 5대 원칙은 원칙일뿐이고 실제 적용에는 지키지 않을 수 있다고 하고 그런데 5대 원칙은 결코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또 말한다"라며 "저 자신도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안간다. 이것이야말로 궤변논리고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거만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정 권한대행은 "준비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다고 하는데 대통령 첫 인사인 국무총리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으면 다른 후보자는 말할 것도 없고 준비된 대통령이란 대선 구호가 무색할 지경"이라며 "제대로 준비를 못했으면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해야지 뭐하러 취임 첫 날 그렇게 발표를 서둘렀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전날 우리 당 의원총회에서도 대통령 해명까지 듣고도 이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한 바 있다"며 "우리는 내일 본회의에서도 이같은 원칙에 따라 행동방법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여당 2중대와 손잡고 설령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임명할 수 있다고 해도 이런식의 꼼수정치로는 더많은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며 "아울러 호남 민심을 의식해 하루 아침에 여당 편에 선 국민의당은 국민 편에 설것인지 특정지역당으로서 민주당 2중대로 갈 것인지 정체성부터 정립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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