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를 비판했다.
29일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문회에 참석한 이 의원은 설 후보자에게 "(문 대통령의 공약 중) 국정원 국내 정보 수집 업무, 대공수사 기능 폐지 등이 있다. 국정원장이 되면 추진할 거냐"라고 물었다.
서 후보자가 "국정원이 언제까지 수사권을 가지고 있을 순 없다"라며 폐지 방침을 밝히자 이 의원은 "국정원에서 대공수사를 안하겠다는 거냐. 이는 국민에게 간첩을 잡지 않겠다는 말로 이해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 후보자는 "그런 우려도 분명 있다. 국가 전체 차원에서 조정과 재편하며 논의될 사항"이라며 "3만명 넘는 이탈 주민뿐 아니라 5000만 국민을 함께 생각하며 불안하지 않게 하는게 (국정원의) 임무"라며 답변을 맺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에 당시 여당 소속 간사로 참여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당시 증인들에게 물었던 질문의 수준이 입길에 올라 비난 여론이 제기되며 지난해 12월 14일 국정조사 여당 간사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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