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분양 6만313가구…올해 첫 감소세

인허가·착공·분양승인, 전년동월 대비 두자릿수 감소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올해 들어 조금씩 늘었던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가 4월 들어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4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6만1679가구)대비 2.2%(1366가구) 감소한 총 6만313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올 들어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1월 5만9313가구 △2월 6만1063가구 △3월 6만1679가구로 늘었으나 4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9687가구로 전월(9124가구) 보다 5.1%(463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전월(1만9166가구)보다 10.4%(1997가구) 줄어든 1만7169가구다. 지방은 같은 기간 1.5%(631가구) 늘어 4만3144가구를 기록했다.

주택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6429가구로 420가구 줄었고 85㎡ 이하도 946가구 감소한 5만3884가구로 나타났다.

인허가 주택수도 계속 줄어 들고 있다. 4월 주택 인허가 가구 수는 전국 4만3568가구로 지난해 4월 보다 27%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4월 누계 인허가는 18만5000가구로 5년 평균(2012년~2016년, 15만5000가구)보다는 18.8% 늘었다.

4월 착공에 들어간 주택 수도 3만3756가구로 지난해 4월 보다 49.3% 줄었다. 공동주택 분양 승인 물량 역시 대선 등의 영향으로 68.4% 줄어든 1만3794가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