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와 동시에 발생하는 많은 가스를 용기 외부로 배출하는 한편, 외부 공기가 용기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발효가 일어나도록 하는 게 담그네 발효용기의 원리다.
이같은 원리를 채용한 덕분에 담그네 발효용기를 활용하면 기존 발효방법보다 설탕을 3분의1 수준으로 적게 넣어도 되고 발효기간을 30일 전후로 줄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발효의 진행과정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발효식품 제조 실패 확률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일반 가정에서 흔히 제조하는 과실주나 담금주의 경우도 담그네 발효용기를 사용하면 담금용 소주를 비롯한 알코올을 넣지 않고도 물과 설탕만으로 만들 수 있다. 알코올을 첨가하지 않고 만들어진 발효주를 적당한 온도에서 공기가 많이 통할 수 있게 자주 저어주면 천연 발효식초로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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