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구테흐스 유엔총장, 한일 위안부합의 지지"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7.05.28 09:29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copy; AFP=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산케이신문, NHK 등이 27일(현지시간) 일본 외무성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날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 양국이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이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는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한일 합의는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 배상, 재발 방지 등의 측면에서 불충분하다"며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 내용의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반론문을 유엔에 제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특별보고관이 제기한 일본 '공모죄' 개정 법안 의견에 대해서도 어깃장을 놨다. 특별보고관은 '공모죄' 개정 법안에 대해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제한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각국의 인권 상황을 조사하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특별보고관에 대해, 유엔과는 별개의 개인의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 주장은 반드시 유엔 전체의 의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서 아베 총리는 "지금은 북한에 대해 압력을 강화해야 하며 중국의 역할이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에 대해 압력을 강화하는 툴을 유엔 안보리가 갖고 있으며, 앞으로 관계국 간에서도 북한 문제를 진중하게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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