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휴 앞둔 뉴욕증시, 혼조 마감...S&P·나스닥, 최고가 행진 이어가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5.27 06:24
뉴욕증시가 메모리얼데이를 포함한 3일 연휴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소폭 오르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1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 등 경제지표들이 발표됐지만, 거래는 한산했다. 전체 거래량은 52억 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75포인트(0.03%)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2415.82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필수소비재, 재량소비재, 원자재업종이 나란히 0.3%씩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일대비 4.94포인트(0.08%)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6210.1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7거래일 연속 올랐다.

하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7포인트(0.01%) 하락한 2만1080.28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1.3%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4%, 2.1%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올해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를 연율 1.2%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에 발표한 0.7%와 시장전망치 0.9%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 97.0에서 97.1로 올랐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영국 파운드는 6월 8일 총선을 앞두고 집권여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오른 97.47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으로 0.4% 상승했다. WSJ 달러 인덱스 역시 전일대비 0.1% 오른 88.88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0.2% 올랐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일(1.2944달러)대비 1% 하락한 1.2808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주간으로는 달러대비 1.7%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총선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격차가 5%까지 좁혀졌다. 이에 따라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111.84엔)대비 0.5% 하락한 111.25엔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1.1209달러)대비 0.4% 떨어진 1.1174달러로 거래됐다. 달러는 주간으로는 유로 대비 0.4%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전날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9개월 연장에도 불구, 더욱 공격적인 감산조치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유가는 5% 가깝게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90센트(1.8%) 상승한 49.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1.7% 하락했다.

7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69센트(1.3%) 오른 52.15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는 2.7% 떨어졌다.

유가는 OPEC 회의를 앞두고 2주 넘게 상승세를 보여왔다. OPEC이 원유생산량 감축합의를 연장할 것으로 점점 확실시되면서다.

OPEC과 비OPEC 10개 산유국들은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는 6월까지의 기존 원유생산량 감축합의를 오는 2018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감산규모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하루 180만 배럴을 유지하면서 시장에서는 실망감이 표출됐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북한, 영국 총선 등 지정학적인 우려가 안전자산인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1.70달러(0.9%) 오른 1268.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월 28일 이후 최고가다. 주간으로는 1.2%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3센트(0.8%) 상승한 17.323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상승률 3.1%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에 앞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가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내기를 걸어도 좋다"고 말했다.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2% 떨어진 2.5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0.6% 올랐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1% 오른 962.90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2.4% 올랐다. 9월물 팔라듐은 786.70달러로 전일대비 2.4%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 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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