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지도부 꾸린 국민의당, 다음은 대선평가·당 혁신안 마련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7.05.26 11:11

[the300]대선평가위·혁신위 모두 당내 기구로…평가위는 외부인사 대거 참여키로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전날 비상지도부 구성을 마친 국민의당이 26일 대선 평가 작업과 당 혁신안 마련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당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선평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박주선 신임 비대위원장은 "이번 비대위 임무는 통절한 반성과 혁신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먼저 대선평가위를 구성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냉철히 진단하고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열한 대선평가 작업을 통해 다음 승리의 주춧돌 만들어내야 한다"며 "외부 인사 참여와 자문을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대선 평가 백서를 발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은 대선평가위 활동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비대위원들의 추천을 거쳐 당 외부 인사들도 대거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고연호 수석 대변인은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치열한 반성, 통열한 반성을 하자는 목소리가 많았다"라며 "평가위 활동결과를 바탕으로 백서를 발간하고 그것에 따라 당을 재건할 것"이라고 했다.

당내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혁신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내 신망있는 인사들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대담하고 전방위적인 혁신안을 만들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되찾아야할 것"이라며 "당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면 혁신해 더 수준높은 미래형 정당을 만들것"이라고 했다.


혁신위의 경우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참여를 확대하기도 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수권 정당으로써 면모를 갖추기 위해 당내 인사로 특히 원외 지역위원장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혁신위 만들어가고 위원 추천을 비대위원들이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내외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통합론에 대해서도 재차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 비대위원장은 "협치의 정치는 국민의당이 주도하고 국민이 명령하고 있다"며 "협치를 훼손, 파괴하는 것은 아무런 명분도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구태정치 표상인 거대 양당제로 회귀하는 타당과의 합당은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당 합당 운운하는 것은 정치공작으로 권력 남용이고 협치 시대의 시대정신의 배반이므로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주선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송기석 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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