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現정부에서 햇볕정책 추진 부적절…대북송금특검 아쉬워"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7.05.25 22:36

[the300]"장관 내정 인사 文대통령에게 설명 들었다"…호남 편중 지적엔 "균형 잡는 쪽으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의 햇볕정책에 대해 "잘못된 이해가 있었다"며 현 정부에서 추진하기에는 부적절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 진행됐던 대북 송금 특검에 대해서도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저녁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현 정부는 햇볕정책을 부활시킬 것인지 새 대북 정책을 펼 것인지 묻는 질문에 "현 정부에서 펼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햇볕정책에 대해 "남북간 화해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고 북한의 대남관과 우리의 대북관 변화를 가져왔다"면서도 "햇볕정책에 대해 잘못된 이해도 있었다. 좀 더 유연하게 운영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진행한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 "코멘트를 않겠다"며 답변을 꺼리다가 "아쉬움이 많고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봐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 후보자는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에 대해 '색깔론'과 '정치공세'라고 했던 과거 본인 논평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나름으로서는 할 수 있는 주장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또 이날 오전 알려진 장관 내정 인사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직접 합의하진 않았지만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호남 편중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자 "시간과 함께 균형을 잡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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