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사랑' 새겨진 비누, 두바이서 없어 못판 사연…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7.05.25 16:31

예술경영지원센터-KOTRA 업무협약 체결, 중소기업상품 세계시장 진출 지원받는다

김두영 KOTRA 본부장(왼쪽)과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25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예술상품 제작·유통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서각작가 이영수와 향원 비누가 협업한 천연비누는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한국상품전에 참가, 전시 제품이 모두 팔렸다. '행복', '사랑', '평안' 등 한글을 조각한 독특한 상품으로 인기를 끌어 후속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

이처럼 예술가와 중소기업이 협력, 제작한 상품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5일 서울 종로구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예술상품 제작·유통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예술 머천다이징(MD)개발 지원 사업-기업연계형'과 KOTRA의 '아트콜라보' 사업을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약 5~10개의 예술단체와 기업을 매칭한다. 이후 매칭 수를 단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선정된 단체에 상품 제작비, 해외 수출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는 항공비를 지원한다. KOTRA는 해외 수출 박람회 진출을 지원한다. 상품 제작부터 국내외 유통망 연계, 해외 상품 박람회 참여까지 양 기관의 단계별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측은 "'예술 머천다이징(MD)개발 지원'은 예술계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예술의 산업화' 사업의 일환"이라며 "예술단체는 예술 부가상품 개발을 확대하고, 기업은 제조 상품을 차별화하는 등 동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예술단체와 기업 간 직거래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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