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총장 선거…과반 득표자 없어 25일 결선투표

뉴스1 제공  | 2017.05.24 22:35

7명 출마…1차 투표서 김혜숙·김은미 교수 1·2위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극장에서 지난 22일 열린 제16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 사전투표에서 구성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이화여대가 교수, 직원 학생, 동창 등 구성원 모두의 직접선거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는 것은 창학 131년만에 이번이 처음이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혜 입학과 학사 비리를 이유로 최경희 전 총장이 사퇴한 뒤 7개월여간 총장 궐위 사태를 겪었던 이화여자대학교 신임 총장 선출이 유효투표수가 과반에 미치지 못해 연기됐다.

이화여대는 24일 "오늘 진행된 이화여대 제16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 1차 투표결과 1위 득표자의 득표수가 유효득표자의 과반에 이르지 못해 25일 결선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앞서 2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와 의과대학이 위치한 이대목동병원에서 제16대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교수·학생·동문·직원들이 유권자로 참여하는 직선제로 진행되며 김혜숙(철학), 강혜련(경영학), 이공주(약학), 김경민(경영학), 김성진(화학·나노과학), 최원자(생명과학), 김은미(국제학), 이향숙(수학) 교수 등 총 8명이 입후보했으나 김경민 교수는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사퇴했다.

유권자 수는 교수 988명, 직원 270명, 학부와 대학원생 2만2581명, 동창 1020명 등 총 2만4859명이고 이들의 표는 교수 77.5%, 직원 12%, 학생 8.5%, 동창 2%의 비율로 득표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각 단위별 1인 투표값은 교수 1, 직원 0.567, 학생 0.00481, 동창 0.025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1차 투표결과 1위는 김혜숙 교수(철학과) 2위는 김은미 교수(국제학)다. 학교 측은 득표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최종 후보자는 이후 이사회의 승인을 걸쳐 신임 총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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