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가는 길 걱정 마세요"…유관기관 '공동 비상수송체계' 구축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7.05.24 16:08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회의실에서 인천공항공사, 공항철도(주), 한국철도공사, 신공하이웨이(주) 4개 기관이 철도·항공기 지연 시 원활한 여객수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병규 신공항하이웨이(주) 도로운영본부장, 김순근 공항철도(주) 영업본부장, 임남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서비스본부장, 안병호 한국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장.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행 교통편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기관이 힘을 모은다. 열차 운행 중지 등 비상상황 발생시 택시, 버스와 같은 대체교통수단이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업체계가 구축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동 비상수송체계 마련을 위해 공항철도,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신공항하이웨이(인천공항고속도로 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도 각 기관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체교통편 등 대체 메뉴얼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교통시설별 운영주체가 달라 실제 비상상황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의 역할을 보다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규정해 협력할 필요가 제기됐다.

이에 4개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공통 비상대응 메뉴얼을 마련했다. 우선 공항철도는 만약 공항행 열차가 장시간 지연되거나 선로에서 멈추면 인천공항과 신공항하이웨이에 즉시 상황을 알린다. 비행기 탑승이 임박한 여객에게 택시 등 대체교통수단을 제공한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내 상시 대기 중인 택시(점보택시 20대 포함 일평균 300대)를 교통장애 발생 지점에 보내 승객들을 수송한다. 신공항하이웨이는 고속도로 순찰대를 급파해 택시가 신속하게 현장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가드레일 제거, 회차선 확보 등의 조치를 취한다.


코레일은 지방에서 출발하는 KTX가 장시간 지연되면 대체 수송버스를 투입하여 탑승시간이 임박한 승객들을 수송할 예정이다. 승객들이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공항에서는 하차지점에 안내 요원이 대기하여 탑승수속 절차를 안내한다.

4개 기관은 각 기관 상황실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철도·도로지도 정보와 승객의 위치정보도 서로 공유한다.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여객서비스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항철도나 KTX 운행중단 등 비상상황에도 인천공항 이용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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