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조용한 돌풍…방문객 3만명 돌파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7.05.24 17:27

개관식 및 홍보행사 없이 입소문으로 방문객 이어져...정의선 부회장의 의중 반영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외관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체험시설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이 누적 방문객 3만명을 돌파하며 조용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총 3만2828명(지난 21일 기준)이다. 지난 4월 8일 개관한 후 40여일 만에 3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했다.

하루 평균 760명가량이 방문한 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개관이후 꾸준히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상설전시는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현대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 조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개발해 착수해 지난달 문을 열었다. 부지면적 1만6719㎡(5058평)의 공간에 지상 9층, 지하 5층의 총 14개층 규모로 건립됐다.

서울과 하남, 코엑스(디지털)에 이어 국내에서 개관한 4번째 ‘현대 모터스튜디오’다. 서울과 하남이 전시 위주인 것과 달리 고객이 직접 듣고, 만질 수 있는 체험 공간 중심인 것이 특징이다. 놀이공원에 가듯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문화시설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내부 전시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오랜 시간 공들인 공간이지만 시작은 매우 조용했다. 별도의 개관식이나 홍보성행사를 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평소 보여주기식 행사를 지양하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정 부회장이 기획 단계부터 큰 관심을 갖고 있었던 프로젝트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관식을 처음에 생각했으나 정 부회장이 임원들만의 잔치가 되는 행사는 차라리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며 "회사 내부의 다른 행사에도 정 부회장의 소탈한 성격이 최근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전세계 소비자와 소통을 확장하기 위해 향후 전세계 주요 도시에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2015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첫 해외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개관했고, 현재 중국 베이징에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도 후보 지역을 물색 중이다.

현대차는 향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이 세계 각국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13일 열린 ‘2017 전 세계 대리점 대회’에 참석한 대리점 사장단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방문해 브랜드 전반을 체험했다.

한편 현대차는 24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1층 전시공간을 새 단장했다. 해외 유명작가 다니엘 아샴의 전시 ‘Time in Silence(침묵 속의 시간)’을 오는 10월 18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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