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평창동계올림픽 분위기를 체험하기엔 아찔한 높이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가 제격이다. 스키점프대가 있는 산마루는 해발 850m, 전망대까지는 다시 690m를 올라야 한다. 전망대에선 영화 '국가대표'의 주인공처럼 점프하는 듯한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대관령을 넘어 빙상경기가 개최되는 강릉으로 오면 올림픽 홍보체험관도 둘러 볼만 하다. 경포호 인근에 자리한 이곳에선 동계스포츠를 4D 체험으로 즐길 수 있다.
일상의 고민을 잠시 잊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평창 월정사의 전나무숲길이 좋다. 천 년의 시간을 담고 있는 전나무를 따라 걷다 보면 청아한 독경 소리가 울려퍼지는 월정사를 만난다.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선재길 역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월정사 템플스테이도 인기다.
'커피의 도시'로 자리 잡은 강릉에선 안목 해변을 따라 늘어선 카페 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개성 있는 로스터리 카페에서 진한 커피 향으로 여행의 피로함을 달랜다. 예술에 관심 있다면 오죽헌 인근의 강릉 창작예술인촌과 동양자수박물관도 추천한다. 아기자기한 공방이 있는 강릉창작예술인촌에선 30분~1시간 동안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많다.
대표적인 석탄 채광지였던 정선 일대에선 이젠 역사가 돼버린 석탄의 흔적을 만난다. 특히 석탄 실은 트럭들이 오갔던 운탄고도는 길이 평평하고 순탄해 트레킹에 제격이다. 폐광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 삼탄아트마인과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철암탄광역사촌도 놓치기 아깝다.
감성충전, 깨달음과 치유, 자연 탐험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평창 관광로드 10선'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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