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미상 비행체 MDL남하 식별"...軍, 기관총 90여발 사격(종합)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7.05.23 18:59

[the300]軍 "대공감시 강화하고, 경계태세 유지 중"

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사진=머니투데이DB

우리 군 당국이 23일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미상의 비행체에 대해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16시쯤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미상항적이 군사분계선(MDL)을 남하하는 것이 식별돼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현재 미상의 항체는 식별되지 않고 있으며 미상 항적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이날 해당 비행체를 향해 절차에 따라 3회 경고방송을 실시한 후 90여발의 K-3 기관총 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비행체가 MDL을 완전히 넘어서 비행했는 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이 비행체가 북한의 무인기일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강원도 철원에 비가 내려 시계가 좋지 않고 미상 항적의 속도가 느려 새떼 등 북한의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대공감시를 강화하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 3월 두 대의 북한제 소형 무인기가 각각 파주와 백령도에 추락해 발견됐고, 그 해 4월 삼척에서도 추가로 발견됐다.

또 지난 해 1월에는 북한에서 무인기 1대가 MDL 상공을 침범했고, 당시에도 우리 군 당국은 K-3 기관총 20여발을 쏘며 경고사격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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