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골든크로스'…추가 상승 신호탄?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7.05.23 16:07

금값, 올 들어 10% 상승…50일 이동평균선, 200일 이동평균선 상향 돌파

금값 흐름에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면서 강세론이 힘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22일(현지시간) 금값의 '골든크로스'는 기술적 분석에서 추가 상승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골든크로스'는 주식 등 자산가격의 단기 흐름이 중장기 추세를 웃도는 현상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장 대비 0.62% 오른 온스당 1261.4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금값은 올 들어 10% 가까이 올랐다.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 상승률 6.5%를 훌쩍 웃돈다.

이에 따라 금값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금 선물가격 추이(단위: 온스당 달러)/그래프=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이 좌초될 가능성에 대비한 헤지(위험회피) 수요가 금값 상승을 자극했다. 금은 불안 요인이 수요를 부추기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그러나 일부 기술분석가들은 골든크로스가 진짜 추가 상승의 전조인지 확인하려면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크리스 킴블 킴블차팅솔루션 설립자는 금값이 16년 상승 지지선과 6년 하락 저항선 사이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값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아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주기 쉬운 '페넌트형' 구도라는 설명이다.

킴블은 이같은 추세에서는 어떤 자산이든 가격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넌트형에서는 매우 큰 폭의 갑작스러운 상승이나 하락이 일어난다는 게 역사적인 시사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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