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1Q 매출 70% 성장...올해 6000억 전망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17.05.23 13:31
엠씨넥스가 1분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물량 증가와 차량용 카메라 사업부 성장을 토대로 전년대비 70% 매출성장 및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3일 엠씨넥스에 따르면 1분기 차량 카메라 사업부문 매출액이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부문 매출은 2013년 558억원에서 4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고급 차량을 중심으로 블랙박스와 함께 차량의 앞뒤와 좌우를 다 볼 수 있는 어라운드뷰모니터링시스템(AVM) 기능이 인기를 끌면서 카메라모듈 공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수익성 높은 모바일 사업부의 약진도 실적개선을 견인했다. 엠씨넥스는 최근 스마트폰의 전·후면 카메라 납품 모델을 고화소로 높이고, 전면카메라에 구동계도 탑재했다. 스마트폰 후면의 메인카메라는 점차 듀얼카메라로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1분기 삼성전자의 중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에도 고화소 전면 카메라모듈과 메인 AF 카메라모듈 납품을 늘렸다.

2분기 들어 엠씨넥스는 갤럭시 S8모델에 홍채인식, 엔코더 구동계, 홍채듀얼 전면카메라를, 갤럭시 S8플러스 모델에는 홍채카메라 및 엔코더 구동계를 납품하고 있다. 올해 엠씨넥스 모바일 사업부는 고화소 카메라모듈, 엔코더구동계 등을 상당부분 생산하며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트렌드인 전면 홍체와 VT카메라 후면 메인듀얼카메라를 정착하면 스마트폰 한 대에 최대 4개의 카메라가 쓰일 전망이다. 전면 카메라 고화소 광각 AF트렌드와 메인 듀얼 고화소 AF카메라가 적용되면 기존보다 수량이 늘어나고 구동계 역시도 그 수량이 늘어나게 된다.

엠씨넥스는 올해부터 렌즈를 움직여 초점을 조절해주는 구동계 생산 물량도 늘리고 있다. 코일방식의 VCM 구동계, 손떨림 방지기능인 OIS, 엔코더 구동계 등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 엠씨넥스는 올해 VCM, OIS, 엔코더 구동계 매출만 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전장사업부도 최근 3년간 매년 25%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장사업부 매출은 1100억원, 올해는 1300억원이 추정된다. 전장사업부의 주력제품은 전·후방 카메라 및 4CH HD AVM시스템이다. 여기에 홍채, 지문, 얼굴 등 생체인식모듈 사업부문의 매출액도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자율주행,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분야의 센싱기능이 포함된 차선이탈방지시스템(LDWS), 졸음방지(DSM) 카메라 등의 매출도 올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로 대체하는 기술에 대한 법안이 미국에서 통과되며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현재 일본 기업과 1~2년 내 개발 완성을 목표로 미러리스 카메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사이드미러 대체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법제화된 미러리스 카메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연구개발(R&D)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카메라모듈 제조업체에서 생체인식모듈까지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첨단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영상솔루션 기업으로 올해 매출 6000억원과 흑자전환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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