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파면 후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이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열렸다. 공판에 참석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53일 만에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박사모 회원들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한 회원은 “용서가 안됩니다. 대통령님을 일반인과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자체가 용납이 안되는군요. 법을 만들어서라도 이런 말도 안되는 짓거리는 못하게 해야합니다. 참 눈물납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가 화제에 오르자 한 지지자는 “올림머리는 개인의 기호입니다. 하고싶으면 하는 겁니다. 여기가 북한입니까? 올림머리를 못하게 하는 건 사소한 거 트집잡는 것이고 개인의 인권을 말살하는 겁니다.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께서 목숨 바쳐 이 나라의 인권을 발전시켜 놓았는데 이것이 하루아침에 후퇴하는 느낌입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박사모 부회장 ‘시뇽’은 커뮤니티를 통해 "잘못된 탄핵과 잘못된 구속에 우리는 절규했다. 이제 첫 공판이 열리는 만큼 두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우리의 사법부마저 정치에 물들어 있지는 않은지, 우리 모두 함께 모여 대통령께 힘을 보태야 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23일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오전 9시부터 법원 앞 항의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