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사우디 훈풍에 반등 지속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7.05.23 07:06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외벽에 미국 국기가 걸려 있는 모습. (출처:블룸버그)


뉴욕증시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무기 계약 등 호재에 상승 마감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99포인트(0.43%) 상승한 2만89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2.29포인트(0.52%) 높은 2394.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2포인트(0.82%) 오른 6133.6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기 수출 및 서비스 계약을 성사시킨 덕에 방산주가 상승했다. 무기 계약 규모는 11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향후 10년에 걸쳐 3500억달러에 이르는 전체 계약의 일부다. 록히드마틴은 1.5%, 레이시온은 0.6%, 보잉은 1.6%,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1%가량 올랐다.

이라크가 원유 감산 연장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자바르 알루아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22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과 회동한 뒤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에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OPEC 산유국들이 감산연장에 합의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술주도 상승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9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애플이 0.6% 올랐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1.1%씩 상승했다. 퀼컴은 2.8% 뛰었다.

자동차업체인 포드의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에 2.1% 올랐다. 포드는 앞으로 제임스 해케트 전 스마트 모빌리티 대표가 이끌게 된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다. 사하크 마뉴엘리언 웨드부시증권 매니징이사는 이날 증시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거래량이 적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번 랠리에 (투자자들의) 참가도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첼 스탠스 허트우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투자 디렉터도 투자자들은 지난주 매도세가 일시적일지, 더 큰 하락의 전조 일지 확인하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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