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4%씩 꼬박꼬박…'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펀드'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 2017.05.23 04:30

'만기 보유 전략'으로 채권가격 변동 위험 낮춰…내달 2일까지 한시적 모집

펀드 환매 행진속에서도 1년간 1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펀드'가 안정성을 높인 만기형 상품을 선보인다. 미국 금리 인상기에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 펀드는 3년간 매년 4~6% 수준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원금 손실 가능성은 크게 낮췄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은 다음달 2일까지 한시적으로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2020년 특별자산 펀드'를 모집한다. 이 펀드는 미국 금리연동 대출채권(뱅크론)에 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는 기존펀드와 같다.

뱅크론은 은행이나 금융회사가 투자적격등급(BBB-) 미만인 기업에 대출해주고 가산금리(3개월 만기 리보금리)를 더해 이자를 받는 대출채권을 말한다. 금리 인상시 일반적인 채권은 채권가격 하락으로 투자손실이 발생하는 반면 뱅크론은 이자가 금리 상승에 연동되기 때문에 오히려 수익이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이번에 출시되는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2020년 펀드'는 '만기 보유 전략'으로 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펀드와 차별화된다. '만기 보유 전략'은 펀드 만기와 편입하는 뱅크론 만기를 대체로 일치시키기 때문에 편입한 뱅크론이 부도가 나지 않는 한 만기까지 정해진 이자 수익과 원금을 받을 수 있다. '만기 보유 전략'은 금리변동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 위험을 낮춰 금리 인상시기에 효과적인 전략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의 경우 3년 만기로 운용하고 자산 대부분을 3년 만기 뱅크론에 투자해 2019년까지 지속적인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현시점이 투자 적기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75~1.0%로 올리고 연내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2019년 3%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구체적 전망도 내놓았다.


이 펀드의 유일한 위험으로 지목되는 뱅크론 부도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4월 기준 뱅크론 시장 부도율은 1.43%에 불과하며 부도가 나더라도 시장 회수율은 70% 수준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2014년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펀드가 설정된 후 3년 동안 부도가 난 종목은 단 한 종목도 없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 펀드는 지난해 13.19%의 수익을 냈고 연초 이후에는 1.11%로 수익률이 다소 둔화됐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뱅크론 펀드를 지금 가입하면 '상투를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통상 펀드로 자금이 급격하게 유입될 때가 수익률 고점의 신호탄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이 펀드가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고 최근 6개월 성과가 2.45%임을 감안할 때 펀드의 목표수익률 연 4~6%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유 프랭클린템플턴 금리연동 대출채권그룹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2015년의 이례적인 유가 폭락 영향으로 뱅크론 가격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이를 저평가 매수 기회로 삼아 펀드 성과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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