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간편식품 가격 판매처별 최대 43.8% 차이나"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17.05.22 09:49

조사대상 38개 제품 중 30개 제품 가격,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포장째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끓는 물을 부어 먹을 수 있는 즉석 간편식품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태 별로 가격차이가 최대 40%이상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달 12일 기준으로 전국의 대형마트(30곳)와 전통시장(21곳), 기업형 슈퍼마켓(SSM·15곳), 백화점(11곳), 편의점(3곳) 등 80곳을 대상으로 38개 즉석조리식품 및 라면류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대체로 저렴했다고 22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탕·즉석죽·스프·컵라면 등 30개 상품은 대형마트가 저렴했고, 즉석밥·컵밥 등 6개 상품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38개 간편식품 중 최고·최저 가격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국물'로 유통업태별로 43.8%의 가격차를 보였다. 편의점에서는 1750원이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983원에 불과했다.

'오뚜기 3분 쇠고기카레'(38.5%)와 '오뚜기 3분 쇠고기짜장'(38.2%), '동원 양반 쇠고기죽' (37.1%) 등도 유통업태별로 높은 가격차이를 보였다.


판매점포 수가 가장 많은 10개 상품을 품목별로 1개씩 선정해 가격의 총합을 분석해보니 대형마트가 1만638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동일한 조건에서 편의점은 2만1933원으로 대형마트보다 25.3% 비쌌다. 이어 SSM(1만9143원)이 14.4% 비쌌고, 백화점(1만8424원)이 11.1%, 전통시장(1만7452원)이 6.1% 더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소비자원의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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