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新한류스타?…中팬클럽 5만5000명 돌파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 2017.05.22 09:27

국내 팬클럽 보다 회원 많아…사진·동영상 수집 공유, 김정숙 여사에도 관심

중국 웨이보의 문 대통령 팬클럽 계정 '문재인 팬들'(文在寅粉絲團) 팔로워가 22일 오전
기준, 5만5000명을 돌파했다. /사진=웨이보 캡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해외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문팬’을 자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2일 오전 기준, 중국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의 문 대통령 팬클럽 계정 '문재인 팬들'(文在寅粉絲團) 팔로워가 5만5000명을 돌파했다. 이는 문 대통령의 국내 팬클럽보다 큰 규모다. 문 대통령 국내 최대 팬카페 ‘젠틀재인’의 회원 수는 3만9000명이다.

‘문재인 팬들’에서 활동하는 중국 누리꾼들은 문 대통령의 외모에 감탄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진과 동영상을 수집해 공유함은 물론이고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소식도 전하고 있다. 대부분의 게시물에는 수십, 수백명의 누리꾼들이 댓글을 달아 의견을 표현한다.


이들은 김정숙 여사에게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김 여사와 문 대통령이 대학 시절 만난 일화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들은 "멋진 여성 영부인, 정말 귀여우시다", "한국의 대통령과 영부인의 사랑 이야기, 정말 운명적이다" 등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한국서 중국 웨이보 ‘문재인 팬들’이 화제가 돼 보도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이외에도 한국서 ‘문재인 팬들’이 화제가 되어 보도된 내용을 공유하면서 “한국 주요 방송국에서 우리 ‘문재인 팬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한중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맞다. 우리는 양국 간 비정부 교류의 길이 될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웨이보 '문재인 팬들'에 올라온 문 대통령의 사진들. 한국 누리꾼들은 대부분 처음 보는 것들이라며 이들의 정보력에 감탄했다. /사진=웨이보 캡처
한국 누리꾼들도 대부분 '문재인 팬들'에 우호적이다. '이들의 존재가 사드로 경색된 한중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동시에 이들의 정보력에 감탄하는 한국 누리꾼들도 적지 않다. 웨이보 계정에 공개된 사진들은 대부분 국내 문팬에게도 새로운 사진들이기 때문이다. 문팬을 자처하는 한 누리꾼은 “나는 故노무현 전대통령 계실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했다. 그럼에도 웨이보 '문재인 팬들'에 공개된 사진들은 정말 처음본다. 반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 온라인매체 '하티스트 헤즈 오브 스테이트'(Hottest Heads of State)의 전세계 정치 지도자 외모 순위에서도 잘생긴 국가원수 7위를 차지했다. 1위는 캐나다의 젊은 수반 저스틴 트뤼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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