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사구로 벤치클리어링…누리꾼 "스포츠 정신 모르나"

머니투데이 이슈팀 윤기쁨 기자 | 2017.05.22 09:20
윤성환/사진=뉴스1
야구경기 중 양팀 선발투수가 나란히 퇴장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벤치클리어링을 초래한 윤성환에게 야구팬들의 야유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한화 경기에서는 3회 말 윤성환의 사구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이날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은 3회 말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에게 사구를 던졌고 출루하던 김태균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 윤성환을 향해 걷기 시작하며 벤치클리어링이 촉발됐다.

이후 윤성환이 다음 타자인 로사리오에게도 사구를 던지자 양 팀의 난투극이 벌어졌고, 한화 선발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윤성환을 향해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다. 공을 던지기 전 윤성환이 'X발'을 연상케 하는 단어를 읊조린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심판진은 윤성환을 빈볼로 퇴장시킨 뒤 폭력을 행사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정현석(한화) 재크 페트릭(삼성)을 한꺼번에 퇴장시켰다. 이어 4회말 차일목에게 사구를 던진 김승현(삼성)도 빈볼을 사유로 퇴장 조치됐다.


누리꾼들은 “윤성환이 김태균 맞춰놓고 완전 배째라는 표정 짓고 있는데 누구라도 화났을 거다”, “애초 윤성환이 잘못했다. 스포츠 정신이 뭔지도 모르나”, “실력을 떠나서 X발이 뭐냐. 선수가 전체를 욕보이는 게 딱 이 경우다”등 윤성환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오전 10시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21일 삼성-한화 경기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 및 퇴장선수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반격 나선 유영재, 전관 변호사 선임…선우은숙 측 "상상도 못해"
  2. 2 김호중 앨범 75억어치 보내놓고…"100억 기부했으니 봐달라" 논란
  3. 3 "의대 증원 반대" 100일 넘게 보이콧 하다…'의사 철옹성'에 금갔다
  4. 4 김호중 구치소 식단 어떻길래…"군대보다 잘 나오네" 부글부글
  5. 5 티아라 아름, 아동학대 혐의 송치…자녀 접근금지 명령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