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SKT T1과 G2 e스포츠가 맞붙었다. 지난해에 이어 페이커가 속한 SKT T1이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승리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시상자로 나섰다. 현역 시절 브라질에 월드컵 우승을 두 번이나 안긴 호나우두는 은퇴 후 e스포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브라질 프로게임단인 CNB e스포츠클럽에 투자자로 합류하기도 했다.
호나우두는 시상식에서 '래피드스타' 정민성 코치, '후니' 허승훈, '뱅' 배준식에게 메달을 걸어준 뒤 '페이커' 이상혁에게 시상했다. 축구 전설과 e스포츠 전설의 만남이었다. 관객은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호나우두는 "MSI라는 대회와 함께 참가 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기쁘다"라며 "e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축구처럼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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