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5사, 석탄화력 미세먼지 50% 감축…7조5000억원 투자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 2017.05.21 11:59

19일 사장단 회의 개최…기존 발전소 설비교체 및 환경설비 강화

한전 나주 신사옥

한국전력과 발전 5사(남동·동서·남부·서부·중부)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의 배출을 최대 50%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전과 발전 5사는 지난 19일 정부의 핵심정책인 미세먼지 감축목표 조기 달성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에는 석탄화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50% 감축하기 위해 향후 5년간 7조5000억원을 투자해 환경설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2015년 17만4000톤에 달했던 오염물질을, 2022년까지 8만7000톤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제시한 30% 감축 보다도 상향된 목표다.

이를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의 3~6월 셧다운, 폐지시기 단축 등을 비롯한 추가 대책을 실시한다. 미세먼지 심화기인 봄철 석탄발전소 집중 정비를 실시하고, 친환경 석탄의 구매를 확대한다.


한전과 발전 5사는 자체적으로 봄철 외에도 미세먼지가 심각할 경우에는 석탄화력발전의 추가 정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력그룹사 전직원 차량 2부제 등도 실시한다.

투자 부문에서는 구체적으로 기존 발전소 설비 전면교체에 6조2000억원, 건설 중인 발전소 환경설비 강화 등 에 1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미세먼지 측정소를 대폭 확충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대책은 석탄화력이 집중된 충남지역 등에 우선 시행하고, 미세먼지 측정 결과는 국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또 전력그룹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이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기로 했다.

한전과 발전 5사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좋은 일자리 전환 정책에 부흥하기 위해 ‘전력그룹사 좋은 일자리협의회’도 운영해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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