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인공지능(AI) 음악 추천 스타트업 인수

머니투데이 조성은 기자 | 2017.05.20 08:00
음악스트리밍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위), 애플뮤직, 판도라
전세계 1위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Spotify)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의 AI(인공지능) 음악 추천 스타트업 닐랜드(Niland)를 인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닐랜드는 기존 방식과 다른 AI(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을 이용해 음악을 추천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스포티파이는 성명서를 통해 "닐랜드의 기술은 음악추천 시스템의 판도를 바꿀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닐랜드 인수 이유를 밝혔다.

닐랜드가 보유한 AI 기술은 지금까지 스포티파이를 포함한 다른 업체들이 음악추천 기능에 이용하는 '협업 필터링(collaborative filtering) 알고리즘'과 구별되는 독특한 기술이다. 또한 음악가들이 붙인 태그(tag)를 파악해 음악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판도라(Pandora media)의 음악추천 방식과도 다르다.


스포티파이는 닐랜드를 인수하면서 AI에 기반한 음악추천 기술을 적용한 '인간 큐레이터' 기능을 기존의 자사 음원제공서비스에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애플뮤직은 아직까지 AI 기술을 자사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통합하는데 소극적이다.

애플에 따르면 작년 12월 2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애플뮤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반면 스포티파이는 올 3월 기준 5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스포티파이의 닐랜드 인수이후 경쟁업체들도 너도나도 AI 기술 확보에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AI가 골라주는 음악을 듣는 것이 일상화되는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3. 3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4. 4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오늘부터 자녀장려금 신청
  5. 5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