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홍대입구역, 호텔·상가·컨벤션 들어선 '복합시설' 탈바꿈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7.05.18 15:04
서울 마포구 공덕역 복합개발시설 조감도. /사진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서울 마포구 공덕역과 홍대입구역이 호텔, 상업, 업무, 컨벤션 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공덕역(5·6호선, 공항철도)과 홍대입구역(2호선, 공항철도) 역사 부지의 복합개발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공덕역 복합개발은 효성을 주관사로 하는 민간 컨소시엄이 1825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사업이다. A·B 두 개의 블록으로 나뉘는데 A블록에는 △390실 규모의 글래드호텔(9~24층) △상업시설(1~2층) △업무시설(3~7층) 등이 들어선다. B블록은 △상업시설(1~4층) △컨센션(6~7층) △환승주차장 △커뮤니티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경의선 숲길공원과 이어지는 환승주차장과 공공기여시설인 커뮤니티센터는 지하에 설치된다. 지상부에는 약 2700㎡의 녹지가 조성된다. 다음달 글래드호텔의 영업개시를 시작으로 공덕역 복합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일부 상업시설은 현재 영업을 시작한 상태다.

홍대입구역 복합개발은 오는 7월 공사를 마치고 하반기에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290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과 상가, 오피스 시설 등이 들어선다. 민간재원으로 1460억원이 투입됐다.


두 사업은 모두 BOT(Build - Own - Transfer)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됐다.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후 30년 동안 소유하면서 운영한 뒤 국가에 시설을 반납하는 방식이다.

철도공단은 철도부지를 빌려 주는 대가로 민간사업자로부터 30년 동안 총 2400억원(공덕역 900억원, 홍대입구역 1500억원)의 점용료를 받을 예정이다.

김계웅 철도공단 시설본부장은 "이번 복합개발 사업은 환경과 개발이 공존하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같은 개발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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