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코스피200 종목변경, 주가 영향력은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7.05.18 08:23
한국거래소가 17일 오후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변경(6월9일) 결과를 발표했다. 종목은 시장의 주된 예상과 큰 차이가 없었다. 녹십자홀딩스, GS건설, AK홀딩스, 동서, 팬오션, CJ CGV, LIG넥스원, JW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노션 등 10종목이 신규편입됐다.

반면 하이트진로홀딩스, 일동홀딩스, 일신방직, S&T중공업, 조광피혁, 삼광글라스, 크라운해태홀딩스, 벽산, 국도화학, 서흥 등 10 종목이 편출제외됐다. 아울러 거래소는 별도의 공지를 통해 5월12일 신규상장한 넷마블게임즈가 신규 상장종목 특혜조항을 충족할 경우 6월9일 정기변경일을 기해 코스피200에 신규편입될 수 있음을 적시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코스피 시가총액 50위 이내를 15거래일간 유지하면 충족된다. 넷마블의 현 시총이 12조원 이상으로 코스피 20위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6월 코스피 200 편입은 확정적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의 판단이다. 거래소는 이 경우 한국철강이 편출제외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종목변경과 관련한 종목별 인덱싱 자금 유출입 규모 판단과 이벤트 플레이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며 "코스피200 추종 인덱싱 수요를 3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적잖은 금액의 패시프 자금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1029억원, 넷마블게임즈 958억원, 동서 372억원, 팬오션 392억원, GS건설 562억원, LIG넥스원 319억원, CJ CGV 386억원, 녹십자홀딩스 307억원, 이노션 287억원 등의 자금유입이 예상된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관건은 넷마블의 유동비율 산정이다. 거래소 기본 규정상 20~70% 비율 적용이 가능한 상황이나 6개월 락업이 걸린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 지분을 감안할 경우, 실질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주식은 공모주주 및 일부 기존주주 물량인 20.71%에 불과하다.

코스피 200 정기변경일 전후 신규 편출입 종목 포트폴리오의 투자성과를 살펴보면 신규편입 포트폴리오가 전체 시장 및 편출 종목군을 확연히 앞서는 퍼포먼스를 기록했고, 통상 정기변경일 20 거래일 이전 시점부터 신규편입 예상 종목군에 대한 정기변경 사전포석격 매입수요가 유입되며 주가 차별화를 유인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립이상의 실적 컨센서스가 유지되며 기관 수급의 부재가 뚜렷한 종목 가운데 이번 코스피 200 정기변경 신규편입이 확정된 종목들이 중요하다"며 "이들의 경우 벤치마크 추종 패시브 자금 유입과 함께 관련 이벤트 플레이를 염두에 둔 액티브 자금의 추가적 러브콜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종목을 압축해 보면 AK홀딩스, CJ CGV, 녹십자홀딩스, 동서가 이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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