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헬름홀츠 율리히연구소와 연구센터 설립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7.05.16 09:51

차세대 에너지 연구 글로벌 허브 구축 목표…獨 3대 연구기관과 연구센터 구축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유럽 최대 규모의 국책 연구기관인 ‘헬름홀츠 율리히연구소’와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공동 연구에 나선다. 이로써 UNIST는 독일을 기술 강국으로 이끄는 3대 연구기관인 헬름홀츠, 막스플랑크,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센터를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모두 구축하게 됐다.

UNIST는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와 ‘UNIST-헬름홀츠 율리히 미래에너지 혁신 연구센터’를 설립, 기존 에너지원을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가 속한 헬름홀츠 연구재단은 독일 전역에 18개의 특화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이 재단은 연간 5조원 이상 규모의 예산을 활용해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거나 인간 생활과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 또는 다른 기관에서 수행할 수 없는 규모가 큰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는 에너지와 기후, 컴퓨터 및 정보기술을 이용해 생물학 현상을 연구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에 특화돼 있다.

UNIST-헬름홀츠 율리히 미래에너지 혁신 연구센터의 주요 연구분야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의 실용화이다. 양 기관의 공동 연구진은 다층으로 구성된 ‘텐덤형 태양전지’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안정화 및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한다. 또 태양광 에너지 저장에 특화된 고용량과 고안정성의 저장 소재와 매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UNIST는 앞서 2010년 막스플랑크 분자생의학연구소와 ‘한스쉘러 줄기세포연구센터’를 개소해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량용 섬유강화 복합재 등 경량소재 핵심원천 및 양산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분원인 ‘프라운호퍼 프로젝트 센터’를 설립했다.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 분원 유치를 주도한 조욱 UNIST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기존 대학의 연구센터들이 R&D(연구·개발)를 통한 논문 성과는 많지만, 산업화까지 이른 경우는 드물다”며 “단순히 R&D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화 기반 기술까지 개발해 향후 설립될 연구센터들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국가 연구 역량의 제고 및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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