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학가 활성화 '캠퍼스타운' 사업 본격 착수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7.05.15 06:00

서울 13개 대학에 총 36억원 투입…창업육성·상권활성화 등 상생 모델

서울시가 대학가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한 '캠퍼스타운'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시는 청년과 지역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처음 추진하는 대학·공공 협력형 공모사업 '캠퍼스타운'이 13개 대학과 11개 자치구에서 이달 중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의 인적‧물적‧지적 자원과 공공 지원을 결합해 대학가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바꾸는 도시재생모델이다. 사업은 프로그램형과 지역창조형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추진된다.

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13개 대학의 캠퍼스타운 세부계획안을 확정, 올해 대학별 1억~4억원, 총 36억원을 투입한다.

대학에서 신청한 사업비가 총 83억원으로 시가 올해 확보한 예산보다 높아 연차별로 사업계획을 조정해 최대 3년간 대학당 6억~3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3개 대학 캠퍼스타운 사업이 방점을 둔 분야는 창업육성이 6곳으로 가장 많고 △상권활성화(4곳) △대학·지역 상생(2곳) △주거안정(1곳) 순이다.

창업육성에 집중할 계획인 숙명여대의 경우 용산 나진전자월드상가 내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청년창업을 통해 인근 용문재래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식이다.

시는 13개 대학별로 사업 중심지가 될 거점센터를 1곳씩 만들어 상시근로자를 채용,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또 사업 운영과정을 모니터링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성공 모델을 발굴해 서울 전 대학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이달 중 '대학과 도시의 미래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김학진 시 도시계획국장은 "각 대학에서 사업 참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대학이 캠퍼스 담장을 넘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60대 맞아?" 아르헨티나 미인대회 1위 나이 화제…직업도 화려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