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전 '로열동' 찾기…가장 먼저 따질 부분은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17.05.13 13:00

[배규민의 '땅땅' 거리며 사는 법]

주택 청약을 하기 전에 꼼꼼히 봐야 하는 게 단지 배치도다. 분양 당시에 분양가 차이가 크지 않더라도 입주 뒤에는 생활의 편의성 뿐 아니라 로열동호수 여부에 따라 집값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청약 카탈로그를 보면 주택형이 배치돼 있는 가구의 방향을 알 수 있다. 배치도에 표시된 방위를 보면 남향, 남동향, 남서향 등을 알 수 있다. 남향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지만 요즘은 100% 정남향 보다는 남동향, 남서향 배치도 많다.

남동향이 남서향에 비해 선호도가 조금 더 높은 편이다. 남동향은 아침 일찍 해가 들어오고 일찍 해가 져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남서향은 해가 오후에 들어와 해가 질 때까지 유지된다. 늦게 일어나는 거주자나 오후에 집에서 활동이 많은 가족에게 좋다. 여름에는 더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동의 위치가 넓은 도로와 인접하거나 향후 앞에 다른 건물이 들어서 조망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도로와 인접한 동은 소음 때문에 거주의 쾌적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평면구조는 크게 타워형과 판상형으로 나뉜다. 타워형 보다는 판상형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다. 판상형은 앞뒤가 뚫려 있어 통풍이나 환기가 좋다. 남향 위주 배치로 난방비도 절감된다. 흔히 '방-거실-방' 구조를 3베이, '방-방-거실-방 구조'를 4베이라고 한다. 4베이 판상형의 경우 베란다를 낀 전면 길이가 넓어 3베이 보다 서비스 면적을 더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억자형동에서 모서리 라인에 주로 타워형이 배치된다. 타워형은 환기 등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대면형 주방'으로 주방에서 요리하면서 거실에 있는 가족과 대화하는 등 가족 간의 소통에는 용이하다.

최근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부분이 '조망'이다. 강, 호수, 공원 등 조망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조망이 좋으면 대부분 로열동이다. 조망에 따라 분양가와 웃돈(프리미엄)의 차이도 크다. 강이나 호수 조망이 아니더라도 단지 내에 중앙공원 등의 조경을 조망하기 좋은 곳도 인기가 많다. 남동향과 남서향을 함께 배치한 동을 기준으로 모서리에서 멀어질 수록 조망이 좋고 프라이버시 침해 걱정이 없어 로열동호수 라인으로 꼽힌다. 주택형이 하나로 구성된 동도 로열동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단지 규모가 2000가구 이상이면 지하철역과 초등학교가 가깝고 소음이 적을수록 로열동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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