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정의당 측은 “공중파 3사 출구조사가 시작된 9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5000여명의 시민이 2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주요 5당 후보 가운데 심 후보가 최하위를 기록하자 정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후원금’을 낸 것.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대선후보가 유효 득표수의 10%이상을 얻을 경우 선거비용의 반액을, 15%이상 득표시에는 전액을 보전받고, 10%미만 득표시 전혀 보전받지 못한다. 심 후보는 득표율 6.2%를 기록했다.
한편 심 후보는 애초 예상했던 두자릿수 득표율엔 미치지 못했지만, 87년 체제 이후 출범한 진보정당 대선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진보정치의 도약을 기대하게 했다. 기존 진보 후보 득표율의 최고치는 제 16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의 3.9%가 보유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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