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없는 새 정부…총리·비서실장 누가될까

머니투데이 구경민 김성휘 정영일 기자 | 2017.05.10 00:27

[the300]文 당선시 총리 '일자리'김진표,'통합'박병석..文 비서실장, 전병헌·노영민·임종석 등 물망



선거라는 전쟁이 끝난 후 또다른 전쟁이 시작된다. 새 정부를 이끌어갈 내각 인선을 두고서다. 핵심은 두 자리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 비서실장이 중요하다. 또 새 정부 첫 총리는 ‘통합’과 ‘개혁’의 메시지로 읽힌다는 점에서 관심거리다.

◇'국정2인자' 국무총리, 도덕성·국민통합 부합= 새 정부는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됐던 국론분열을 수습하기 위한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무총리 인선의 가장 큰 기준이 될 수 있다. 업무 능력뿐 아니라 통합이 주요 기준이 된다. 여소야대 국회를 상대하며 행정부를 이끌어야 하는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미 ‘비영남권 인사’를 총리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장 호남 출신 인사들에게 눈길이 간다. 문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목포 출신의 전윤철 전 감사원장, 전남 장성 출신의 김효석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경기교육감을 지낸 김상곤 공동선대위원장(광주)도 거론된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민주당에 몸담은 진영 의원도 호남 출신으로 총리 후보군에 올라있다.



‘비영남‧비호남’ 인사로는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등을 역임한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이 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강원 철원)와 안희정 충남지사(충남 논산)도 깜짝 카드로 거론된다.

◇'대통령의 최측근' 비서실장 =차기정부는 인수위가 없이 당선과 동시에 출범한다. 첫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래서 과거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원장과 첫 총리가 했던 일을 동시에 해내야 한다. 청와대와 내각의 기본틀을 짜면서도 국회와 내각에 대해 협상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된다. 야당과 대화를 위한 '통합형', 국정과제를 정리할 수 있는 '정책실무형', 초기 정권을 안정시킬 '실세형' 등의 스타일이 제시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비서실장은 차기 대통령의 첫 인사가 된다. 그만큼 인사에 담긴 메시지가 중요하게 된다.

문 캠프에선 노영민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문 후보와 관계, 대국회 관계, 업무 능력 등에서 평가가 좋다. 문 후보의 경선캠프에서부터 비서실장으로 보좌해 온 임종석 전 의원도 후보다. 캠프 핵심인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도 주로 거론된다. 지역적으로 각각 충남(전병헌) 충북(노영민) 전남(임종석)으로 문 후보와 보완적이다. 국회의원 재선~3선 경험이 있어 국무총리 등 내각 인사청문회 국면에서 국회와 소통에도 무리없어 보인다. 관료 출신이자 '스펙'으로 보면 이용섭 캠프 비상경제대책단장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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