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시장 '호시절' 끝났나...4월 판매도 '뒷걸음'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5.03 10:11

미 4월 자동차판매량 142만여대로 전년비 4.7% 감소...현대차 선전, 6만3050대로 전년비 1.3% 증가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4월에도 감소하면서 미국 자동차시장의 호시절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자동차업체들에 큰 수익을 안겨주었던 트럭과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수요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자동차 판매량은 142만6126대로 전년동기대비 4.7% 줄었다.

제너럴모터스(GM)은 4월 24만4200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 포드자동차의 4월 판매량은 21만3436대로 전년동기대비 7.1% 줄었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역시 같은달 17만6176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로 6.8% 감소한 수치다.

현대자동차는 선전했다. 현대차의 4월 판매량은 6만3050대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4월 5만3358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5.6% 줄었다.


토요타와 혼다의 4월 판매량이 각각 20만1926대, 13만8386대로 전년동기대비 4.4%, 7.0% 줄어드는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부진을 보였다. 니산도 4월 12만1998대 판매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는 4월 한달간 3850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32.8% 성장했다.

최근 판매부진으로 미판매 차량재고가 쌓이고 있다.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GM은 현재 딜러망에 100만대에 육박하는 차량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전통적인 여름 성수기를 통해 판매부진 탈출을 노리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이에 따라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자동차시장은 2009년 이후 7년 연속으로 판매성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들어 4개월동안 다양한 할인혜택에도 불구, 자동차수요는 급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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