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J, 크라우드펀딩 첫 코넥스 입성…투자자 200% 시세 차익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7.05.02 15:49
여성의류업체인 에스와이제이가 2일 크라우드펀딩 기업 중 처음으로 코넥스 시장에 입성해 59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들은 투자 9개월만에 200% 가까운 시세 차익을 얻게됐다.

코넥스 지정자문인인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와이제이는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 598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펀딩 발행가(2000원) 대비 198.7% 올랐다.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9개월만에 코넥스 시장에서 매매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펀딩 당시 소득공제를 받은 투자자의 경우 3년 이내 투자금을 회수(주식 매도 등)할 경우는 감면받은 세액 전액이 추징된다.

그동안 인천상륙작전 등 영화에 투자한 크라우드펀딩에서 수익 배분 사례는 있었지만 자본시장 상장을 통한 투자 회수는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에스와이제이는 지난해 8월 IBK투자증권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해 7영업일만에 크라우드 펀딩 조달 최대 금액인 7억원을 초과 유치했다. 회사는 펀딩 직후부터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였던 IBK투자증권과 손잡고 코넥스 상장 준비를 해왔다.


IBK투자증권은 IBK금융그룹 계열사로 크라우드펀딩, 코넥스 등 초기벤처,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상장 전 초기 단계부터 인연을 맺은 기업에 대해선 금융그룹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바이오벤처기업인 보비씨엔이의 경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억원의 자금을 유치했고 이후 IBK기업은행에서 조성한 '희망 펀딩 대출 1호'로 선정돼 우대보증 금융자금도 지원받았다.

에스와이제이 관계자는 "IBK투자증권과 크라우드펀딩 당시 맺은 신뢰를 바탕으로 코넥스 시장까지 함께 했다"며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서 IBK투자증권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업금융 서비스는 향후 회사가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증권사로서 초기기업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IBK금융그룹과 긴밀한 협업관계를 통해 중소기업의 발전 단계별 금융지원으로 중기‧벤처의 성장 가속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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