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대학로서 '노동절 대회'…"최저임금 1만원"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17.05.01 09:51

전국 15개 광역시·도 동시 행사…서울 본대회 후 광화문광장까지 행진

지난해 5월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린 '2016 세계노동절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근로자의 날인 1일 서울 대학로에서 2만여명이 모이는 등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노동자 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대학로에서 '2017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연다.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동시에 열리는 행사다.

대선을 8일 앞두고 열리는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적폐청산과 사회개혁 △노동권 실현을 위한 촛불 대선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본 대회에 앞서 오전부터 다양한 사전행사가 열린다. 오전 11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지금 당장, 청년의 삶이 시급하다'라는 주제로 청년노동자들의 공동 기자회견이 마련됐다.

같은 시각 민주노총 민주일반노조연맹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채택 촉구 선전전을 벌인다.

청년전태일 등 청년단체들은 낮 12시 대학로 일대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일하는 청년들의 장미파업' 행사를 연다. 저임금, 불안정한 일자리, 열악한 노동환경 등의 해소를 강조할 계획이다.


오후 1시부터는 대학로 4개 차로가 통제된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2017 메이데이 깃발 없는 노동자여 모여라! 본격 직장고발 프로젝트 복면마(이크)왕' 행사가 진행된다.

본 대회에서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연대 메시지가 상영된다. 또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만원행동' 관계자 △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 △광화문 세광빌딩 광고탑 고공농성 노동자들이 속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의 김혜진 공동대표 △강철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등의 투쟁사가 이어진다.

본 대회 이후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는 풍물패를 선두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약 3.7㎞ 구간을 행진한다. 대형현수막과 각 노조 깃발대, 민주노총 차량, 대표단, 조직별 노조 등이 뒤따를 예정이다.

오후 5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정리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이날 질서 유지 등을 위해 경찰력 81개 중대 6480여명을 투입한다.

베스트 클릭

  1. 1 "개그맨들에게 폭력·따돌림 당해"…'뜬금 은퇴→해외행' 천수정 폭로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비 와서 라운드 취소"…4시간 걸려도 직접 와서 취소하라는 골프장
  4. 4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꼭꼭 숨긴 자산 추적…추징금 122억 전액 환수
  5. 5 유명 사업가, 독주 먹여 성범죄→임신까지 했는데…드러난 '충격'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