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분의 2, 경영진-외부감사 대화 연 2회 이하"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7.05.01 12:00
/사진제공=삼정KPMG
국내 상장사 대부분이 경영진 또는 내부감사와 외부감사인간 커뮤니케이션에 소홀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삼정KPMG에 따르면, 지배기구(내부감사기구·이사회)와 외부감사인간 커뮤니케이션 횟수가 연 2회에 못 미치는 상장사가 2016년 사업연도 기준 64%로 조사됐다. 금융당국 독려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회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활발한 커뮤니케이션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연 5회 이상 커뮤니케이션 횟수를 기록한 상장사는 1.4%에 불과했다.이는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가 1819개 상장기업 대상 감사위원회 현황을 분석·발간한 '감사위원회 저널 2호'에 포함된 내용이다.

또 감사(위원)을 실무지원하는 감사보조 조직의 보고 라인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인 경우가 26.94%인 반면 감사는 6.1%, 이사회는 6.38%에 불과해 감사의 독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외아사 선임 기능을 담당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한 상장사는 12.4%를 차지했다. 의무 설치 대상 기업이 68.6%였지만, 나머지 31.4%는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영자(CEO)가 위원으로 참여한 경우는 설치 기업 중 61%였다.

김유경 삼정KPMG ACI 리더는 "최근 기업의 부실경영과 불투명한 회계에 대한 해법으로 감사위원회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정KPMG ACI는 오는 19일 삼정KPMG 본사에서 기업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기업 감사위원 및 감사 대상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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