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예년보다 높은 수온 탓"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17.04.30 16:33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가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질본은 남해 및 서해 일부 지역 해수에서 3~4월에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확진 환자는 알코올성 간경변증을 앓고 있던 52세 남성이다. 그는 지난 12일 발열과 오한증상으로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실시해 현재 회복 상태이다. 병원성 비브리오 실험실 감시사업에서 지난달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해수, 이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산지천, 인천광역시 강화도 초지리(해수 및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

질본에 따르면 매년 국내 비브리오패혈증 첫 번째 환자는 5~7월에 발생했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이른 이달 첫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올해 해수 평균 수온이 지난해보다 높고, 지난달부터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돼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중독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할 경우 치명률이 높다. 질본은 11개 국립검역소 및 2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인천, 전남)과 함께 '병원성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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