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골프장 예약 사이트 '엑스골프' 인수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7.04.28 19:15

YG엔터 손자회사 YG스포츠, '엑스골프' 운영업체 그린웍스 지분 100% 인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의 손자회사인 YG스포츠가 골프장 예약 사이트 '엑스골프'를 인수한다.

28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YG스포츠는 '엑스골프'를 운영하는 그린웍스 구주 40만주(지분 100%)를 31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YG스포츠는 YG엔터가 최대주주인 YG플러스의 자회사다. YG엔터의 최대주주는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출신 양현석씨다.

인수자금은 YG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가 지난달 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사모투자펀드(PEF)에서 165억원, YG플러스에서 150억원을 출자하는 형태로 마련될 예정이다. YG플러스는 이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50억원 상당의 YG플러스 주식 15만주를 획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YG스포츠는 최근 호실적을 이어온 상황에서 골프산업이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변화하는 점을 고려, 본격 성장을 위해 이번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YG스포츠의 매출액은 2014년 64억원, 2015년 84억원, 지난해 13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엑스골프는 300여개 골프장과 제휴를 맺고 예약 서비스와 골프투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골프 예약 서비스 기업이다.


YG엔터는 2015년 YG플러스를 통해 지애드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해 YG스포츠를 설립하면서 골프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어 김효주 등 유명 골프선수들을 차례로 영입하며 영역을 넓혔다. 엑스골프 인수로 골프장 운영을 제외한 골프장 예약, 의류, 매니지먼트 등 전방위적인 골프산업을 진행하게 됐다.

YG엔터 관계자는 "1년 전부터 '엑스골프' 인수에 대해 검토해왔다"며 "국내 골프산업 변화를 고려했을 때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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