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이 밝힌 5대 플랫폼 신사업 선정 배경은?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임지수 기자 | 2017.04.28 14:38

(상보)28일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대상 코퍼레이트 데이 개최

KT 황창규 회장이 지난해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강연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KT.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연루와 관련, 28일 사과의 뜻을 전한 황창규 KT 회장이 2기 경영체제를 맞아 미래 핵심사업으로 천명한 '5대 플랫폼'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황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 및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을 진행한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2기 경영체제 상세 내용과 '5대 플랫폼' 도입 배경 등을 묻는 질문에 황 회장은 "KT가 잘 해왔고 잘 할 수 있는 것들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고도화한 것" 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5대 플랫폼'은 황 회장이 지난 2월 열린 KT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2기 경영체제에서 중점을 두고 성장시키겠다고 역설한 미래 핵심사업으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등이 그 대상이다.

황 회장은 "'5대 플랫폼'은 아예 없는 것을 새롭게 도입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성장동력을 제로베이스에서 찾을 순 없다"며 "특히, 스마트에너지 부분은 과거 전국 수십 개의 에너지 단지를 돌면서 접했던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황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회사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주주와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외풍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일관되고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해 임직원,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감대를 확보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KT 임직원이 '필사즉생'의 각오로 통신 분야에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은 물론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이익 정상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이에 따른 주주 환원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 정착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지난 3년간을 자평했다.

이어 "KT는 더 이상 네트워크를 깔고, 통신요금만 받는 기업이 아니다. 사람을 위하는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5G(5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을 시장 흐름과 고객의 눈높이는 물론 수익까지 고려해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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