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태국 철도시장 진출 행보 본격화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7.04.28 15:04

지난 26일, 태국 북부 동서횡단철도 예비타당성조사 착수보고회 개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태국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26일 태국 철도청에서 '태국 북부 동서횡단철도 예비타당성조사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지난해 3월 방한 한 태국 경제부총리가 우리 정부에 태국 북부지역 메쏫, 묵다한 등 경제개발 지구를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공단과 태국 철도청 고위관계자는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이 사업의 경제성 확보를 위한 사업성 분석 및 향상 방안, 수송수요 등에 대해 활발한 토의도 진행했다.

공단은 착수보고회에서 '메쏫∼탁∼수코타이∼핏사눌룩∼콘캔∼묵다한'을 연결하는 노선을 제안했다.

'메쏫∼묵다한'노선은 약 800㎞ 구간을 신선으로 건설하는 약 10조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경제개발지구 2개소(메쏫, 묵다한)와 공항 3개소(메쏫, 핏사눌룩, 콘캔)를 지나고 수코타이 고대유적지와 국립공원을 우회하면서 기존 철도노선을 연결해 달라는 태국 교통부의 요청을 반영한 최적의 노선이다.

김도원 해외사업본부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올해에만 약 21조7000억 규모의 대규모 철도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태국 철도시장 진출의 최고의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태국정부는 2013년 한국-태국 철도협력 MOU를 맺은 이후 정기적인 철도 실무협력 회의 등을 진행해 오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오는 9월 태국 현지에 철도학교를 개설, 태국 정부의 철도 관계자 및 철도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한 철도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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