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개혁공동정부' 위해 남경필도 만난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7.04.28 12:43

[the300]'드림팀 정부' 밑그림 보여줄 여야 정치권 인사 두루 만나는 방안 검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2017.4.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개혁공동정부' 구성을 선언한 후 이를 함께할 '개혁 세력'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50대 젊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개혁공동정부 참여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정치권 인사들과 회동을 검토 중이다.

28일 안철수 후보 측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르면 29일 남경필 지사를 만나 차기 정부에서 개혁 세력의 협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소속이자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남 지사와의 만남을 통해 '개혁공동정부'의 구체적인 방향과 문호 개방의 폭을 보여준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경기도의회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함께 원내 연합 교섭단체를 출범시킨 것을 계기로 향후 안 후보가 집권 시 이 같은 협치 모델을 바탕으로 바른정당을 비롯한 외부 세력을 폭넓게 끌어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다음달 9일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남 지사에 이어 안희정 지사와 원희룡 지사 등 여야의 차세대 정치인들과 만남을 추진해 '개혁공동정부'의 밑그림을 보여주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앞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회동을 통해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당 이외의 다른 정당 인사들도 차기 정부에 참여시키겠다는 '통합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한편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없애는 개헌에 대한 약속도 다시금 확인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반대 세력과 계파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합리적 개혁세력과 힘을 합치겠다"며 친문 진영과 친박(친박근혜)을 제외하고 바른정당이나 민주당 내 비문(비문재인) 진영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영입을 시사했다.

또 "당내에서 같은 당내 사람들과 꾸리는 (문 후보 측의) 통합정부위원회와는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문 후보가 주장하는 '통합정부'와의 차별화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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