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20인 "유·안·홍 단일화 즉각 착수하라"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7.04.28 11:12

[the300]"후보 개인 입지·셈법은 고려대상 안 돼" 유승민 재차 압박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정이 넘어서까지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2017.4.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20인이 공동 입장문을 내고 유승민 후보에게 안철수 국민의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3자 단일화를 재차 압박했다.

바른정당 중진 20인은 28일 오전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 대선에서 좌파 집권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중도보수가 함께하는 3자구도 단일화"라며 "양강구도를 통해 국민적 여망을 결집시키면 문재인 후보를 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내 이른바 비유승민계 의원들은 그간 3자 단일화안을 놓고 유 후보를 압박해 왔다. 그러나 유 후보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한 상태다. 이에 김무성계를 중심으로 한 비유승민계 의원들이 이날 김학용 의원 주재로 조찬회동을 갖고 단일화 촉구 입장을 정리했다. 최종적으로 20인이 이름을 올렸다.


20인은 "이제 선거가 불과 11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일촉즉발의 국가적 위기 속에 후보 개인의 입지와 정치적 셈법은 더 이상 고려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지도자라면 국민의 뜻을 받들고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3자후보 단일화는 중도와 보수 대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마지막 길"이라며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 후보는 즉각 단일화 논의에 착수하라. 응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뜻을 거역하고 좌파 집권의 길을 열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남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입장문에는 권성동ㆍ김성태ㆍ김용태ㆍ김재경ㆍ김학용ㆍ박성중ㆍ박순자ㆍ여상규ㆍ이군현ㆍ이은재ㆍ이종구ㆍ이진복ㆍ장제원ㆍ정양석ㆍ정운천ㆍ주호영 하태경ㆍ홍문표ㆍ홍일표ㆍ황영철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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