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8일 '대통합정부' 구상 밝힌다…'드림팀 내각' 윤곽 제시할 듯

머니투데이 백지수, 김태은, 경주(경북)=고석용 기자 | 2017.04.27 18:33

[the300]민주당 非文계·바른정당 등 중도 보수 진영 폭넓게 등용 의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역광장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오는 28일 집권 후 '국민대통합정부'를 세워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힌다.

27일 안철수 후보 측에 따르면 안 후보는 후 통합정부에 대한 구성과 운영 방안을 비롯해 이를 통한 개혁 비전을 오는 28일 제시할 계획이다. 국민의당 이외의 다른 정당들에 대한 문호를 폭넓게 개방하고 집권 시 이들을 적극 등용해 '드림팀 내각'을 꾸리겠다는 비전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역시 '통합정부' 의지를 표명했으나 진정한 통합정부를 구현할 수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도 적극 호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신뢰를 얻고 보수와 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지지를 얻겠다는 포석이다.


안 후보는 이날 경주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안철수 정부는 국민의당만의 정부가 아니다"라며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패권세력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세력이 참여하는 국민대통합정부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3당 후보 단일화'와 선을 긋는 대신 당선 후 자유한국당 비박(비박근혜) 세력까지 아우르는 통합정부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이날 안 후보 발언에 담겼다. 그는 "말로만 통합 이야기를 하지 않고 경북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는 통합정부를 꼭 만들 것"이라고 이 자리에서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대탕평'론을 제시하며 당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인사를 등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26일 강원 유세에서도 "전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찾아 등용하겠다"며 "대한민국살릴 최고의 인재를 이념, 세대, 지역을 넘어 고루 찾아 쓰겠다. 대한민국최고의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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