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강보합... 삼성電 시총 300조원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7.04.27 15:53

삼성電, 한때 220만원 돌파... 롯데칠성, 지주사 전환에 10% 급등

코스피 시장이 27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한때 2210선을 돌파했으나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지주회사 전환을 철회한데 이어 보유중인 40조원 가량의 자사주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시장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삼성전자의 ‘통 큰’ 주주친화 정책이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로 확산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시총 300조원 시대=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2포인트(0.07%) 오른 2209.46으로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억원 순매수, 6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1629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154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7억원 순매도 등 전체 2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15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32계약, 318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은행 서비스업이 1% 넘게 빠졌으며 건설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등이 빠졌다. 전기전자가 1.58% 올랐으며 전기가스업이 1.96% 상승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5만2000원(2.43%) 오른 219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306조1325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시총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222만6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사흘째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개장초 지주사 전환 철회 발표로 2% 가까이 밀렸으나 자사주 소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가 보유중인 보통주 1798만1686주, 우선주 322만9693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13.3%(보통주 12.9%, 우선주 15.9%)에 해당한다. 소각 규모는 시가로 40조원 이상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삼성전자가 그 동안 자사주 매입후 소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왔으나 지주회사 전환을 철회하고 자사주 소각 규모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시장이 반응했다”며 “자사주 소각이 일정부분 주가에 반영되기는 했지만 주당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삼성물산이 6.84% 내렸으며 삼성에스디에스가 6.48% 빠졌다. 삼성SDI도 2.86% 하락했다.

NAVER가 1.98% 약세다. NAVER는 개장전 연결기준 올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3.2% 증가한 29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에 2.65% 내렸다. SK하이닉스 POSCO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KB금융 SK텔레콤 SK 등이 약세다. 삼성생명 LG화학 아모레퍼시픽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올랐다.


LG디스플레이가 수익성 둔화 전망에 4.94% 밀렸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판가하락, 비용 증가 등으로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그룹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인적분할 대상인 롯데 계열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롯데칠성이 10.87% 급등한 가운데 롯데쇼핑이 5.30% 올랐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각각 0.47%, 0.15% 내렸다.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롯데그룹 계열사 4곳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한화테크윈이 방산, 에너지장비, 산업용장비 사업 분할 소식에 3.51% 상승했다.

LG이노텍이 실적 실망감에 5.09% 빠졌다.

LIG넥스원이 1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7.83% 하락이다. LIG넥스원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7.7% 감소한 6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 홀로 상한가 마감했다. 330개 종목이 상승, 452개 종목이 하락이다.

◇와이엠티, 상장 첫날 '공모가 상회'=코스닥 지수는 4.00포인트(0.63%) 내린 631.1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억원, 142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726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떨어졌다. 오락문화 IT종합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기계장비 화학 제약 일반전기전자 등이 내렸다. 비금속 금속 기타제조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휴젤과 메디톡스가 각각 5.80%, 2.11% 상승했다.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GS홈쇼핑이 3%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등이 내렸다.

안랩이 7.37% 급락, 7만4200원으로 마감했다.

와이엠티가 코스닥 상장 첫날 하락했으나 공모가는 상회했다. 와이엠티는 공모가 2만1000원대비 67.14% 상승한 3만5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11.54% 내려 3만1050원에서 마감했다. 와이엠티는 화학소재, 전자재료, 인쇄회로기판(PCB) 부품 부식을 방지하는 표면처리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84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뉴보텍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68개, 727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5원 오른 1130.1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90포인트(0.31%) 상승한 278.45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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