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 'KT 기가아일랜드' 구축…기가 스토리 첫 글로벌 진출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7.04.27 14:00

서울, 다카, 모헤시칼리섬 3원 화상 연결…교육, 의료, 농업 비즈니스 수준 향상 추진

KT의 도서 산간 지역 ICT(정보통신기술) 확산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기가 스토리'가 첫 해외 진출에 나선다. 방글라데시 섬에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 교육·의료·농업 비즈니스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T는 27일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에서 '기가 아일랜드'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서울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을 잇는 3원 화상 연결로 진행됐다.

서울에서는 황창규 KT 회장, 다카에는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수상, 모헤시칼리섬에는 아미드 팔락 방글라데시 ICT부 장관이 참석했다. 황 회장이 하시나 수상 등에게 축하인사를 건냈고, 하시나 수상은 황 회장에게 감사 메시지로 화답했다.

'기가 스토리'는 기가 인프라에 ICT 솔루션을 적용해 도서, 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창출(SCV) 프로젝트다. 2014년 10월 시작해 임자도, 대성동, 백령도, 청학도, 교동도 등 5곳에 문을 열었다. 모헤시칼리섬은 6번째이자 첫 해외 진출 사례다.

모헤시칼리섬은 벵골만 남서쪽에 위치한 인구 30만명의 섬이다.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교육, 의료 등 공공 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이고 IT 환경도 열악하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KT는 모헤시칼리섬 '기가 아일랜드' 구축을 위해 약 5개월여 간 통신 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광케이블 시공 없이 네트워크로 기가급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인 '기가 마이크로 웨이브'를 쓰고 섬 내부는 구리선을 통해 기가급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를 적용했다.


아울러 모헤시칼리섬 초등학생들의 원격 교육을 위해 12개 교육기관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를 보급했다. 의료 인프라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KT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교육 차원에서 모헤시칼리섬 항구 근처에 'IT 스페이스'를 조성했다. 1층은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및 농업 교육 공간으로, 2층은 지역 주민 IT 교육장 및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미드 팔락 방글라데시 ICT 장관은 "방글라데시 정부와 KT가 협력해 이뤄낸 성공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방글라데시 다른 지역으로도 해당 모델을 전파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전무)은 "KT는 2년6개월에 걸쳐 5곳의 기가 스토리를 운영하면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 및 솔루션,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첫 글로벌 기가 스토리가 모헤시칼리섬 주민들에게 감동 스토리를 들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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