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웰패션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SPA브랜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진출을 통해 점포 출점과 같은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했고 신생업체가 갖기 힘든 유통망을 비교적 빠른 기간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량생산 시스템, 디자인과 유통, 판매 등 밸류체인 내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자체 브랜드가 없는데도 기존 의류업체보다 오히려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코웰패션의 주력인 언더웨어 사업은 국내 패션시장 연평균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단가가 높은 언더웨어를 중심으로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기능성 언더웨어를 주력으로 하는 코웰패션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스포츠웨어, 골프, 패션잡화 등으로 제품 다각화가 이뤄지면서 브랜드 및 카테고리 추가를 통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코웰패션 올해 매출액은 3109억원,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5%,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B(교환사채) 희석 물량을 감안한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9.9배로 브랜드 및 제품의 확장성과 높은 수익성을 감안할 경우 의류 업종 내 차별화된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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