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양강 구도 속에서 안 후보로부터 이탈할 조짐을 보이는 보수표를 다시 끌어오기 위함이다.
홍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주자 초청토론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초청 특별간담회, 대한노인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안보위기를 강조하며 본인이 이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코리아패싱’으로 우리 정부와 의논않고 선제타격해 버릴 것"이라면서 “제가 집권하면 트럼프행정부와 적극 협의해서 군사대치상황 없도록 해야한다. 제가 집권해야할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파의 결집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득표율의 80%만 목표로 한다. 그걸 복원하면 이번 선거 이긴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중도포기하고) 들어가버리면 그 표는 저한테 안오고 문재인 후보에게 다 간다”며 그래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안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해주길 바란다”며 “또 심상정 후보가 선전해주니까 (심 후보 표도) 우리한테 오는 표도 아니고 3대1 구도에서 못이기면 한국 보수 우파 집단들은 자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단일화에 대해서는 “(조원진·남재진 후보와 단일화 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유승민 후보도 같이 했으면 좋겠지만 아마 유 후보가 차기나 차차기를 보고 완주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서는 “기초연금을 2022년까지 매년 2만원씩 순차적으로 올려 3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치매 장기요양보험 적용 확대 △어르신 의료비 부담 완화 △혼자 사는 어르신을 위한 정부지원 강화 △노인복지청 설립 등도 공약했다.
홍 후보는 이날 저녁에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다시 방문해 ‘TK민심 다지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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